신년인터뷰 - 김범일 대구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신공항 건설·취수원 이전 해결

○서민복지·일자리 창출에 역점

○이우환 미술관 착공 등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창조

김범일 대구시장은 올해 "고용활성화와 경제 파급효과 만들어 시민들이 체감하는데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대형프로젝트에 핵심 앵커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가장 보람 있었던 점(사업)과 아쉬웠던 점(사업)은.

△국가산업단지 본격 공사,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인프라 준공, 혁신도시 및 테크노폴리스 기반조성 완료 등으로 대구의 미래 성장 엔진을 마련한 점이 가장 보람된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지속적인 채무 감축 노력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다.

또 2011 세계육상대회·2013 세계에너지총회 성공 개최를 통해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시민회관 리노베이션·대구예술발전소 개관 등으로 문화예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유통, 서비스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용면에서 청년실업이 큰 성과를 못 낸 것이 아쉬웠다. 또 대형프로젝트에 맞는 대형 앵커 기업의 유치 성과도 못 낸 것도 안타깝습니다. 영남권 신공항이 정부 수요조사에 포함되는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갈 길이 멀다.

-내년도 역점 추진 사업은.

△'미래가 튼튼한 대구, 시민이 행복한 대구' 건설을 목표로 풍요로운 경제환경 조성,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창조 등 6대 분야 중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짜기업·연구소 유치, 노후공단 재생, 로봇산업·R&D역량 강화 등을 통해 탄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각종 대형프로젝트에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서민복지·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신공항 건설·취수원 이전 등 그간 미진한 사업들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 지방공기업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성과와 향후 계획은.

△ 2011년을 '투자유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현장 중심의 유치활동을 강화한 결과 대기업 1호인 SSLM을 비롯해 현대IHL, 현대 커민스엔진, 나까무라토메 정밀공업, 유지인트 등 다수의 우량기업을 유치했다.

또 지난 3년간 지역기업 지원 등을 통해 2천800억원 가량의 신·증설 투자를 유도했다.

국가산단 등에 대한 집중 홍보와 지역산업과 연관 효과가 큰 앵커기업 발굴 등에 계속해서 주력하겠다.

-지방재정 확대 방안은.

△지난해는 대구시의 재정 건전화 원년이다. 예산만큼 빚을 안고 있어 전국 최고의 부채 도시였지만 올해 예산 대비 30% 내외로 떨어졌다. 재정건전화에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이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한 결과이다.

올해에는 우선 지방교부세 확보와 지방소비세 인상 등에 힘을 쏟겠다. 또 국책사업 유치·국비확보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건전재정을 위한 채무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쿠사마야요이전을 비롯해 지난해에 문화예술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계획은?

△문화 인프라 부분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 쿠사마 야요이전 같은 경우 전기 3개월만에 10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대구의 자랑인 시민회관이 리노베이션돼 전국 최고의 음향시설물을 갖춘 콘서트홀로 변모했다. 대구예술발전소가 가동됐고 대구미술관은 공립미술관에는 보기 드문 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엔 이우환 미술관이 착공되고, 문학관이 준공되면 문화예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시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그동안 대구 중흥을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이 모든 것들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튼튼한 대구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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