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것들은 노래하는 마음으로 뒤로 하고/ 옳은 사람들은 기억하고 그릇된 사람들은 용서하고/ 지나가버린 시간에 당신을 묶어 놓는 후회들은 다 잊어버리고/ 가치없는 것들에 집착한 나날들을 미련없이 내려놓고/ 용기있게 진정한 목적의식으로 앞을 향하고/ 새해가 펼치는 미지의 임무를 향해 가며/ 이웃의 짐을 나눠들고 함께 길을 찾고/ 당신의 작은 재능이라도 이 세상을 응원하는 데 보태는 것/ 그게 바로 새해 복을 받고 복을 주는 겁니다" 미국 시인 진 켄워드의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은 작은 재능이라도 이 세상을 응원하는 데 보태는 것이 복을 받는 길임을 일깨워준다.

지난 연말 온 나라를 멍들게 했던 연봉 6천만원이 넘는 철밥통 귀족노동자들이 국민을 볼모한 불법파업은 너무나 이기적인 횡포였다.

"사람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정직하고 솔직하면 공격당하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아라/ 사리사욕에 눈 먼 소인배들이 큰 뜻을 품은 훌륭한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다. 그래도 크게 생각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결국엔 힘있는 사람편에 선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를 위해 분투하라/ 몇년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탑을 쌓아라/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면 보따리를 내놓으라고 덤빌 수도 있다.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라/ 젖먹던 힘까지 다해 헌신해도 칭찬을 듣기는 커녕 경을 칠 수도 있다. 그래도 헌신하라" 켄트케이스의 '그래도(Anyway)'는 어떤 경우를 당하더라도 착한 일은 앞장서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한다.

작은 재능이라도 세상을 응원하는 데 보태고 착한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훈훈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마음을 가다듬자. 그래야 대한민국이 안녕한 한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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