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성호 얀센스 공연, 내일 아양아트센터

(재)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더 하우스 콘서트' 기획시리즈를 진행 한다.

총 10회 공연에 매회 2만원의 저렴한 관람료로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한국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첫 번째 콘서트로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가 16일 오후 8시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을 꾸민다.

드니 성호 얀센스는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와 '여름', 메르츠(Mertz)의 헝가리 환상곡(Hungarian Fantasy) 등으로 엮어낸다.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중가수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아침이슬' 등 친숙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를 클래식 기타 공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태어나 한 달 만에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는 2006년 처음 모국을 방문하며 국내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8세에 기타를 시작해 14세에 벨기에 '젊은 예술가'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유럽 유수의 비평가로부터 '단연 걸출한 연주자' '영감을 주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으며 2011년도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등록됐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블랙박스극장은 연주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작은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현재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드니 성호 얀센스의 감동적이고 생생한 기타 연주실력과 삶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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