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예방·생태환경 개선

영덕군이 오십천의 하천기능 복원을 위해 수십여년간 퇴적돼 하천 재해발생과 생태환경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되어 퇴적토 구간에 하도준설 사업을 시행 하고 있다.

영덕군의 대표적인 하천인 오십천은 재해예방을 위한 제방정비사업은 대부분 완료 했으나, 하천내 하도의 퇴적이 수년간 누적 되면서 하천 재해예방 기능의 약화와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열악한 군 예산으로 사업을 계속 미루어 오다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등 각종 단체에서도 퇴적토 준설을 수차례 건의하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오십천내 주요 퇴적구간은 강구 금호상보~화개리 가동보 하류 구간으로 매년 여름철이면 모기,뱀,고라니 등 각종 유해조수의 주요 서식지가 되고 있으며 개체수가 매년 증가하여 인근 거주민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이며, 영덕군의 대표 어종이며 군어인 황금은어와 각종 어류의 서식 공간이 줄어들고 있어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되고있는 실정이다.

하천 퇴적토 준설은 1차(148,300㎥) 금호 상보에서 남산보 하류를 우선시행하고, 추후 화개 가동보 하류(127,700㎥)의 퇴적토를 처리 할 계획이다.

또 하천내 퇴적은 하천단면 축소와 연결되어 여름철 집중호우 발생시 하천범람 등 수해의 요인이 되고 있어, 이번 하도준설은 재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은 여름철 사전재해예방과 황금은어가 소상하는 봄철 이전에 사업을 완료해 황금은어 보호에도 노력할 것이며, 은어 산란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번 하도 준설시 산란공간 확보와 연계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퇴적토 준설로 발생될 토량은 영덕군에서 시행하고있는 사업장으로 공급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