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원센터 조성 국비 확보…해양자원 탐사·관련 산업 발전 도모

경북도는 경북대학교와 함께 포항시 구룡포읍 일대에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최첨단 해양무인관측 기술을 국산화해 해양자원 탐사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와대, 국회,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에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건립필요성을 수십 차례에 걸쳐 설득한 결과 올해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약 200억원을 투입, 운영지원센터 건립 및 시설·장비 구축을 통해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수중글라이더의 성능을 평가하고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고급 해양인력을 양성해 향후 해양관측 및 탐사에 관련된 국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무인 해양관측 분야에서 지금까지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유도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어족자원 등 다양한 해양자원의 체계적 조사 및 관리로 어업분야의 획기적 소득증대는 물론 해양 영토감시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지원센터 운영은 포항시와 경북대가 맡고,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 생산과 운영 기술개발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등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해양과학과 관련한 대학 교육기관이 부족한 도내에 전문화된 해양연구 및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12년 해양학과를 신설했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포스텍 등 연구기관이 밀집한 포항지역에 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경북도가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해양과학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동해안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