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최양식 시장 겨냥…후보군 5명 새누리당 공천에 주력

경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표적 지역으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주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군들 모두 공천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경주시장 선거는 최양식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병훈 경북도의원(50),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66), 이상효 경북도의원(64), 최학철 경북도의원(61), 황진홍 전 경주시 부시장(57) 등 5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양식 현 시장은 최근 국비를 확보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의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재선에 도전한다.

최 시장은 "신라왕경 복원은 역사문화도시의 위상 정립과 국가브랜드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경주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과업"이라며 "향후 4년간 수요자중심의 일자리 창출, 한수원 직원사택 확보,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등으로 경주를 창조경제·미래희망도시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병훈 도의원은 젊음과 패기, 그리고 8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정치적 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박 도의원은 "행정가 출신이 이루지 못한 다양한 숙원들을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경험과 젊은 패기로 뚫고 나가겠다"면서 "미시적이고 국소적인 발전구상이 아니라 경주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고향의 엄청난 자원이 제대로 빛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이상효 도의원은 "기초단체장은 시민을 우선하는 봉사자로 깨끗하고 사심 없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도의원은 "지역이 안고 있는 갈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시민대통합의 시대를 마련하고, 경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창출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경주발전의 초석"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농촌지역 및 신·구 시가지가 조화를 맞춰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은 4선 시의원에 2번의 의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지금 경주는 멈춰선 기차와 같다. 방폐장 등 국책사업을 유치한지 9년이 되어가는 현재 3천억 원을 탕진한 것 말고는 되는 것이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 임기 중 경주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현 정부 출범의 주역으로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적임자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5선의 시의원을 거쳐 경북도의회로 진출한 최학철 도의원은 23년간 지방자치의회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아픈 곳을 치유하는 행정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최 도의원은 "1천2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스쳐가는 관광에서 탈피해 시민 경제가 활력이 넘치는 문화관광을 개척하겠다"면서 "방폐장 유치에 따른 갈등과 분열을 소통과 화합, 단결로 이끌어 중앙 또는 외부의 결정요인을 시민에 의해서 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이 이끌어가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인 황진홍 전 경주시 부시장은 27년간 중앙과 지방의 다양한 행정경험 및 인맥과 경주 부시장으로서의 재직경험을 통해 경주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전 부시장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섬김의 리더십, 그리고 경주발전의 청사진을 통해 경주의 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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