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범군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송재원, 이세진, 도한민·이하 범대위)는 23일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신한울원전 1, 2호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8개 대안사업 이행에 소극적인 한수원에 대한 집단투쟁을 결의하고 신한울원전 3, 4호기 추진 수용불가 방침을 피력했다.

이밖에 범대위는 8개 대안사업 추진 현황을 비롯 한울원전 증기발생기, 유리화설비 등 원전 현안 문제와 죽변비행활주로 폐쇄, 국도 36호선 울진~봉화 구간 4차선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15년간 표류하고 있는 8개 대한 사업 미이행의 중심에는 정부와 한수원의 미온적인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범 군민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송재원 공동위원장은 "임시총회의 의결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집행위원회를 상시 가동하고 향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8개 대안 사업 이행 관철'을 위한 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 중단 등 정부와 한수원을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작성된 성명서를 채택해 그동안 한수원이 미뤄온 약속을 하루빨리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