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내 통일준비기획단 설치"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6·4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권오을 전 국회의원은 27일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통일에 대한 차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이산가족상봉 재개 소식으로 관심이 고조된 통일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통일정책과 관련, "지방정부에게 그 권한을 일정정도 부여해 상호교류를 통한 주민의 변화와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해 통일의 물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도청 내에 통일준비기획단을 설치하고, 포항을 남북해상 자유직항로 전진기지로 개발해 포항-원산, 포항-나진·선봉간 직항로 개설과 북한의 산업물자 왕래를 통한 경협과 경제 동반활성화를 가능케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전자산업의 메카 구미를 대북 휴대폰 및 전자제품 수출의 전진기지로 부활시켜 중국제품들이 북한시장을 점유하기 전에 시장선제 공략이 가능토록 도차원의 생산 설비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주의 불교문화와 안동을 위시한 경북북부의 유교문화 등의 전수로 북한사회에서 맥이 끊긴 한국 전통문화의 명맥을 다시 잇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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