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아파트는 3% 가까이 올라

올 1월에도 대구와 경북의 집값 변동률이 전국 1,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서 올 1월 경북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79%,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5.6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등 전국의 집값은 0.24% 상승,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수요가 지속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북도내서는 조사 대상 지역 12곳 가운데 포항 남구와 북구, 안동, 구미, 경산 등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

포항 남구는 작년 12월보다 1.65% 상승,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포항 북구와 안동이 전달에 비해 각각 1.3%와 1.11%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북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작년 12월 대비 1.58% 상승했다.

아파트매매가격 역시 포항 남구가 2.92%의 상승률로 한 달 새 가장 많이 올랐고 안동(2.09%↑)과 경주(1.64%↑)가 뒤를 이었다.

같은 달 경북의 주택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7%, 전년 동월 대비 5.61% 뛰었다.

전세가격 또한 포항 남구(1.59%↑)가 가장 많이 올랐고 구미와 안동이 각각 1.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경북의 아파트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1.34% 상승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포항 남구가 한 달 새 2.7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안동(2.42%↑)과 구미(1.76%↑)가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대구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1.2%,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55% 뛰었다.

8개 구·군이 모두 오른 가운데 달서구가 한 달 새 1.87%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달 대구의 아파트매매가격은 1.51% 상승, 8개 구·군 중 달서구가 1.9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올 1월 대구의 주택전세가격은 전달보다 1.15%,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1.52% 오른 가운데 달서구가 1.99%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는 1.51% 뛰었고 달서구가 2.06%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1월 전국의 집값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로 주택시장에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전달보다 오름폭도 확대됐다"며 "대구와 경북은 공공기관 이전과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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