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10년간 150억원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6년 설립된 경산시 장학회가 현재까지 115억원을 모금,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산시 장학회에는 지난해 시 출연금 5억원, 현대통상 1천만원, 이마트 1천만원, 동양정밀 1천만원을 비롯, 소액기부자 등 총 1천63건, 8억4천600만원의 장학금이 기탁됐다.

2014년 새해들어서는 지난 2008년부터 경산시 제1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은행이 1월말 5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연초부터 장학사업에 활력이 일고 있다.

삼풍동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매월 장학회를 방문해 4년째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아내가 지체상지기능 3급으로 차상위계층인 고모씨는 매월 복지수혜금을 모아서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소액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또 시청 공무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후원약정을 맺고 매월 일정금액을 내는 직원이 5~60명에 달하며 보건소, 회계과 등은 부서평가에서 받은 시상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경산시 장학회는 1년에 2차례 이사회를 개최해 장학금 및 연구활동비 지급계획 심의, 장학생 선발심의위원회 심의, 수입·지출예산결산 심의결정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장학회는 학업이 우수하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할 수 없거나, 각 분야에서 경산시를 빛낼 인재들의 면학을 돕기 위한 각종 모금활동 등 장학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장학회는 2월 이사회를 거쳐 3월초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4월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억여원의 장학기금 수익으로 진학, 우수, 특기, 효행 등 장학분야 2억8천만원, 연구활동분야 8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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