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사정과정서 영어 B형 가산점 미반영, 홈페이지 명단 정정…발표·사과문 게재

대구대가 수능 성적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오류로 당초 2014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로 발표된 228명이 불합격으로 정정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3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시합격자를 발표 한 뒤 지난 1일 합격자 사정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영어B형 가산점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발견, 합격자 재사정을 실시했다.

재사정 결과 전체 합격자 2054명 중 228명의 합격이 뒤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합격자로 발표됐던 228명은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자 228명은 합격자로 정정됐다.

대구대는 재사정으로 합격자가 바뀌게 되자 2일 오후 입학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을 정정해 발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와 별도로 당락이 바뀐 학생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일이 상황을 알렸다.

금용주 대구대 입학팀장은 "이번 일은 합격자 성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산 상의 오류(영어 B형 가산점 미반영)에 의한 것으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입학안내 홈페이지의 '합격자 조회'를 통해 합격 여부를 다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격자 정정 발표로 심려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오류가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벌이는 한편 비슷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수학·영어 과목은 기존 수능보다 쉬운 A형과 기존 수능 수준인 B형(B형을 치른 수험생에게는 표준점수의 25% 가산점 부여)으로 나눠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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