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82명 중 39명 참여

"CS가 꼭 여성들의 전유물은 아니잖아요?"

승무원, 간호사, 텔레마케터 등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직업 분야에 대한 남성들의 진출이 늘면서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에 대한 남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2~25일까지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열린 '대구대 고객만족 전문 서비스강사(CS) 양성캠프'에는 남학생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총 82명의 학생 중에 39명이 남학생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이는 남학생들이 CS관련 분야에 대한 진출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기업 채용과정에서 고객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한 덕목이 되면서 학생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희재(26·경영학과 4년)씨는 "채용 면접에서 목소리나 자세 등 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하기도 하고 고객을 최고로 생각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CS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이런 점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방법, 불만고객관리, 전화응대기법 등 고객응대 요령과 보이스트레이닝, 이미지메이킹, 비즈니스매너 등을 배웠다. 또 참가 학생들은 교육 이수와 평가를 거쳐 CS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양우 대구대 취업지원센터 소장은 "과거에 비해 CS강사 양성과정에 남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사회진출 방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오는 2월 5일부터 추가로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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