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총장 홍철)가 올해 등록금을 소폭 인하했다.

대가대는 지난 3일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2학기보다 0.5% 내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가대는 2013년(1학기 0.5% 인하, 2학기 1.2% 인하), 2012년(3% 인하)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내린다. 2009~2011년에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가대는 "최근 5년간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교원 확충, 장학금 확대, 물가 상승 등으로 큰 재정압박을 받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등록금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지역 대학의 2014학년도 등록금 현황을 보면 대구한의대가 3%,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는 0.5%씩 각각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대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동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족한 재원은 각 부서마다 사업을 재조정하는 등 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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