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대구 동구청장 선거 혼전 예고, 이재만 구청장, 대구시장 출마로 후보자 난립…최종탁 회장은 불출마 굳혀

대구시장 선거에 이어 구청장 선거 역시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새누리당 대구 동구청장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는 '절대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이재만 현 구청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로 강대식 동구의회 의장과 도재준·권기일·정해용·이윤원 대구시의원과 오용환 새누리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강대식 의장은 오는 12일 동구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강 의장은 "동구 토박이로 동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8년간 구정생활을 기반으로 강하고 알찬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출마선언을 한 정해용 시의회 예결위원장은 "지역의 공동체를 살리는 작은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각종 대형사업들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보여주기 사업보다는 하나하나 마무리 하는 지역의 주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재준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현재 동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동구가 대구발전의 중심이 되고 살기좋고 살고싶은 동구를 만들겠다"며 "이달 중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일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장은 "동구가 엄청난 변화과정을 겪고 있는데 이것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이다"며 "중앙 보좌관 경험과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윤원 시의원은 "동구청장직 도전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출마선언을 한 오용환 새누리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대구의 관문인 동구를 새롭게 디자인 해 명품 동구를 만들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마가 거론되던 최종탁 전국 군용비행장피해주민연합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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