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간다

목적지는 다르다

모두 하나의 행성이다

자신의 궤적을 돈다

 

만남도 부딪힘도 있다

 

궤멸, 복구, 찾음, 옛길, 새길,

모두들 길에서 자리 찾는다

 

보이고 보이지 않는 자리

 

달린다.정지해도 간다

답보해도 간다 어디로?

 

강물도 시간도 사람도

한계를 벗어난다

<감상> 멈춰서 있는 것 같지만 멈춰있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이 번복되는 것 같지만 앞으로만 향하는 길위의 인생이다. 모두가 하나의 행성으로 궤적을 돌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다.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모르는 채. (서지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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