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13개 시·군 16개소에 91억원을 투입해 공공디자인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난립한 도시·건축물 경관을 역사와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개선한다.

도내 6개 지역에 47억8천만원을 들여 노후·침체된 도심지역 건축물이나 시설물, 거리 등을 지역의 정체성에 맞는 테마로 다시 디자인한다.

포항 남구 오천면 해병로 일원을 해병대 테마거리로 만들고 도심 공동화가 심한 포항 중앙동 일원은 재생사업을 진행한다.

영천 강변공원 및 지하보도, 상주 서성로 소주골목, 경산 남매로 등의 경관을 정비한다.

김천 직지사 한식당가, 구미 금오시장 도로변 등 10개 지역에는 43억6천만원을 들여 상가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LED 간판으로 바꿔 옥외광고물 시범거리로 조성한다.

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6개소에 45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실시했다.

김시일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전통의 미와 현대 감각이 상호 보완된 디자인으로 도심공간을 다시 창조하고 미래의 문화·관광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공공디자인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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