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두둥실 멱 감는 천지
맑은 하늘거울에
광한궁 외로운 상아님도
고운 얼굴 비춰볼 듯
아슬한 절벽가 폭포수는
흘러내린 우산선녀의
하얀 비단치마폭이런가
그 자태 내 가슴도 쿵쿵
두어라, 선경이 따로 있더냐
신선은 없어도 조상의 얼
여기에 살아있으니
천만년 두고두고 영험하리라
준봉에 비낀 노을빛은
다홍치마 자락 걸어둔 채
하늘가에서 춤추며
휘젓는 신녀들의 옷소매련 듯
<감상>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 부르는데 북한은 김일성때부터 백두산 정기를 받아 태어났다는 둥 백두혈통이라는 둥 법석이다. 이미 그 반쯤은 오래 전 중국영토로 넘겨버려놓고 말이다. 옛부터 백성이 평안하라고 통치하는게 진정한 국가가 아닌가.(글:서지월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