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억원 이어 올해도 50억원 조기 상환…2017년까지 채무제로화 이상무

영천시가 채무없는 기초단체로 태어난다.

지난 2012년 9월 채무 ZERO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40억원에 이어 올해도 50억원을 조기 상환하며 오는 2017년까지 채무제로를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채무 제로화 1단계로 지난해 40억원을 조기에 상환하고 기재부, 안행부, 경북도 등 관계부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4%이상 고금리 채무 150억원을 3.5%금리 채무로 전환해서 발행하고 전체 28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기획감사담당관실 담당에 따르면 올해는 2단계로 경상경비 절약과 일상감사 및 원가심사 등을 통해 절감해 마련한 재원으로 지난 1월 50억원을 조기에 상환하고 이자비용 18억원을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2월 현재 영천시의 채무잔액은 703억원으로 주요 채무로는 경마공원 부지매입비 300억원, 통합정수장 건설 250억원, 2009년 교부세 감액 재정부족 보전금 50억원, 태풍매미수해복구 24억원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 투자 및 SOC구축, 재해복구를 위해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처럼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및 주민편익 증진 등 영천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투자한 사업비로서 지난해부터 예산절감 등을 통한 순세계잉여금 (지출후 남은 예산) 을 활용해 연차적으로 조기상환하고 있다.

오는 2016년말 경마공원이 개장되면 지방세수 200억원 이상 증대와 더불어 경마공원 조성부지(300억원)는 마사회가 매수하기로 돼 있어 채무제로는 물론 지방세수증대로 재정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2007년에 영천시 예산규모가 3천124억원이었으나 전 시민들과 전 공무원이 함께 힘을 모아 교부세를 비롯한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는 예산이 2배로 늘어난 6천83억원이다"며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대규모 사업투자와 시민후생 증진을 위한 SOC구축을 위해 지방채를 일부 발행했으나 2017년까지 채무를 모두 갚아 2018년 이후에는 채무없는 영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재정분야 평가에서 지방재정 균형집행 최우수 기관과 집행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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