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27명에 안되는 자그마한 시골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한복을 착용하고 전교생이 장학적금 통장을 받고 즐거워하는 이색적인 축제형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봉화 법전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8일 재학생, 학부모, 지역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이 한복교복을 입고 졸업식을 가져 우리 고유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또 이날 졸업식에서는 전교생들에게 교육활동실적으로 받은 시상금과 총동문회 장학금을 보태 유치원생(14명)과 전교생 모두에게 10만원씩이 적립된 장학적금 통장을 전달하는 '전교생 장학적금통장 전달식'이 열려 전교생이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동기를 부여하는 뜻깊은 이벤트가 됐다.

법전초등학교 박영수 교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서 장학생이 되었고 장학생은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우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각자의 가슴 속에 '나는 장학생이다.'이라는 뜻을 깊이 새겨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빛내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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