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감축·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 클린도시 이미지 제고, 사업간 융합 통한 신산업 육성도

모성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올해 경제 성장률은 2.3%로 작년 연속 2%대이다. 3년째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 상황이다.

국토교통 분야 대표산업인 건설은 올해 SOC예산은 전년 대비 3.6%증가했으나 국내 수주액이 5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민간부문도 올 4월 수주액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재정악화로 향후 신규 수주액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창출에 기여하는 대표적 창조경제 산업이 여러 분야지만 특히 포항시는 전기버스 운영에 그 답이 있다고 본다.

포항시는 지난 해 국토해양부 공모에서 자동교환용 전기버스 시범운영도시로 선정됐다. 도입된 2대는 현재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14개국, 53개사에서 출시되는 전기버스는 다양한 특징들로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전기버스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흠이었지만 최근 무선전기 자동버스는 자동 배터리 교환 장치가 설치돼 정차하면 1분내 미리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방식이다.

배터리충전을 위해 세워둘 필요가 없다. 교환용 무선전기 자동버스의 자동 배터리는 디젤버스 보다 연료비 70% 절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처음 운행했던 전기버스는 충전시간이 길고, 완전 충전 후 운행거리가 짧아 지금은 중단상태다. 포항시의 시범운행은 국토부와 국가R&D 전문기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한다.

주요간선도로를 통과하는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 시범운행 성공으로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가 상용화되면 기존 고정형 배터리 충전방식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및 성공적인 친환경 전기차 모델 확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은 전기버스 배터리 방전 전 정류장에 잠시 정차함녀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자동교환해주는 시스템으로 소요시간은 1분내외다.

포항시 전기버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자 대중화를 앞당길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상용화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전기버스 운행은 기대효과가 생각보다 크다. 우선 녹색성장도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다. 친환경 클린도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녹색브랜드 가치를 드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사업간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경제구조 전환계기를 마련해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에너지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 할 수 있다. 공공부문 탄소배출량 감축과 고유가에 대응할 지역에너지의 효율화를 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창조경제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항시의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해당 중소기업은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대기업의 전략펀드 투자유치까지 받게 됐다.

포항시의 창조경제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전기버스 운행 성공이 그 해답이다. 이번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차량보유율이 타도시보다 높은 포항시에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이 빠른 시일내 도입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