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판정 논란'에 큰 관심…온라인 탄원 활동도 소개

'동계 올림픽' 불모지나 다름없는 브라질의 언론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판정 논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가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UOL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의 뛰어난 연기에 박수를 보낸 관중은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몇 차례 실수를 한 소트니코바(224.59점)보다 낮은 219.11점을 얻는 데 그친 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OL은 그러면서 금메달을 받은 소트니코바가 판정 논란에 관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UOL은 국제빙상연맹을 상대로 한 온라인 탄원 활동도 소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100만 명이 서명하면 재심사할 수 있다고 한다"며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는 브라질의 이사도라 윌리엄스(18)가 참가했다. 브라질이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선수를 내보낸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40.37점을 받아 30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쳐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김연아를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윌리엄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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