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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

사랑은 온갖 장애물을 뚫고 함께 동행하는 긴 여정이고 늘 열려 있는 따뜻한 문이다

김기포 기계중앙교회 목사 등록일 2014년02월26일 21시00분  
김기포 기계중앙교회 목사

영화 '겨울 왕국'은 최고의 뮤지컬 에니메이션 영화다. 겨울 왕국은 에니메이션 영화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보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에 빠진다. 이 영화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높여주고 눈과 귀를 열어준다. 그것은 마치 마법의 세계로 안내하는 신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숫자와 계산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며 순수하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영화다.

디즈니가 만든 겨울왕국은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몰고 간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환상의 세계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손대는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통제할 수 없는 공주 엘샤, 그녀는 감정에 복받쳐 홧김에 세상을 얼려 버리게 만들고 혼자 괴로워하다가 왕국을 떠난다. 그리고 마음이 순수하고 착한 여동생 안나는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겨울 왕국은 마치 명품 뮤지컬을 보듯이 감동과 놀라운 경험을 안겨준다.

1)디즈니 영화는 언제나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디즈니 에니메이션 영화를 보면 기존의 영화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흔히 디즈니 영화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인 인어공주(1989)는 디즈니를 르네상스의 반열에 올리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인어공주는 400명의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100만장의 그림을 그리며 대 히트를 쳤다. 그 후 디즈니 영화의 3대 작품으로 미녀와 야수(1991) 라이언 킹(1994) 알라딘(1992) 과 함께 디즈니 영화가 에니메이션 영화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이번에 상영되는 디즈니의 '겨울 왕국'은 또 다시 디즈니 영화의 위력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 밑바닥에는 디즈니가 추구하는 긍정적인 언어 때문이다.

2)디즈니 영화는 혐오스럽거나 악한 것이 별로 없다.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보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연이든 심지어 악한 마귀나 나쁜 잔당들까지 모두가 귀엽고 착한 모습이다. 그렇다. 디즈니 영화는 악한 캐릭터도 마치 동화같이 아름답게 담아낸다.

3)진정한 사랑만이 추위를 녹일 수 있다.

엘샤는 자기 때문에 더 이상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다. 그래서 눈 덮인 산으로 가서 그곳에서 얼음 궁전을 만들고 혼자 산다. 엘샤의 사랑은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자기만의 얼음궁전에 숨어버린다. 두려움과 무서움에 숨어버린 소극적인 언니의 자아상이다. 바로 고립감이다. 엘샤는 현실을 도피하고 숨어버리는 트라우마를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동생 안나는 높은 얼음산과 거친 눈보라를 뚫고 언니를 찾아 나선다. 때로는 수많은 늑대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커다란 얼음 괴물 몬스타를 만나 높고 험한 낭떨어지에 떨어지기도 한다. 안나는 사랑이라는 것이 따뜻한 남쪽 왕자가 백마를 타고 오는 것이 아님을 느낀다. 사랑은 겨울 왕국에 나오는 크리스토프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함께 동행하는 것이 아닐까? 겨울왕국은 봄날 같이 따뜻한 가족 에니메이션이다. 사랑은 열린 문이다. 사랑은 온갖 장애물을 뚫고 함께 동행하는 긴 여정이다. 얼음조각과 얼어붙은 심장을 부수어라. 마침내 겨울 눈보라와 차가운 폭풍을 밀어낸 봄바람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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