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김천소년교도소에서 발생한 권총과 실탄 분실 사건은 한 교도관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은 해당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김천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18분께 청사 외곽 울타리 참호에서 교도관 김모(26)씨가 얼굴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해 119 등에 신고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총기 분실과 관련해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던 중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김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참호 안에서 전날 교도소 측이 경찰에 분실 신고한 K5 권총 1정이 발견됐다. 또 권총에 끼워진 탄창에는 분실된 실탄 5발 가운데 4발이 들어있었다.

앞서 김천소년교도소는 지난 25일 오전 총기 점검 과정에서 K5 권총 1정과 실탄 5발이 든 탄창을 분실한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권총과 실탄은 전날 교도소 직원 6명이 기결수 4명을 춘천지검에 호송, 인계하는 과정에서 사용했다가 반납했던 것들이다.

교도소 측은 김씨가 해당 권총과 실탄을 몰래 빼내 갖고 있다가 조사가 시작되자 들킬 것을 우려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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