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은 소폭 감소…문경 0.207% 로 가장 많이 올라

올 1월에도 대구와 경북의 땅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가(地價)변동률에 따르면 올 1월 경북의 땅값은 전달보다 0.104%, 대구는 0.659% 각각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상승률(경북 0.164%, 대구 0.199%)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경북은 도내 23개 시·군이 모두 오른 가운데 문경이 0.20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지난해 경북에서 지가 상승률 1·2위를 달렸던 안동과 예천은 각각 0.142%와 0.141% 오르는 데 그치며 도내 6, 7번째를 기록했다.

문경과 안동, 예천 외에도 구미(0.205%)와 영덕(0.204%), 청송(0.202%), 영천(0.195%), 울릉(0.113%) 등이 도내 평균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역시 8개 구·군 모두 오른 가운데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가 많은 달성군이 0.238%로 가장 많이 뛰었다.

올 1월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107% 상승했다.

조사대상 251개 시·군·구 중 인천 옹진군(0.431%)이 영흥화력발전소 5호기 준공과 남북관계 진전 등으로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세종시(0.415%)가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도시기반시설 지속 조성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기 김포시(-0.15%)는 한강 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율 저조와 구도심 상권 쇠퇴 등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 포천시(-0.122%)도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 건수가 줄어 땅값이 하락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