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삽살개재단 소속 삽살개 20마리가 이달부터 강화도 정수사, 공주 마곡사, 영천 은혜사, 영주 성혈사 등 전국 17개 사찰에서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삽살개재단 제공.

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가 전국 사찰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보호하게 된다.

한국삽살개재단은 7일 강화도 정수사, 공주 마곡사, 영천 은혜사, 영주 성혈사 등 전국 17개 사찰에서 삽살개 20마리가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삽살개들은 2∼5살로 각 국보급 문화재 옆에서 도난·방화 등을 감시한다.

다음 달까지 각 사찰 문화재 개수별로 삽살개가 1마리씩 배정되며 이미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한 삽살개도 있다.

삽살개 육종보존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시작한 이번 사업은 '문화재가 문화재를 지킨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

문화재청에서 건강관리, 식비 등 운영비로 예산 1억5천여만원을 지원했다.

발대식은 오는 15일 경북 경산 삽살개 육종연구소에서 열린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칼린 KAC한국예술원 학부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박 학부장은 반려동물로 삽살개를 키우고 있다.

이원석 한국삽살개재단 경영지원팀장은 "천연기념물 삽살개가 문화재 지킴이견으로 거듭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