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테마파크 등 조성, 다양한 여가·휴식·관람 제공, 고품격 문화 친수공간 재탄생

박용호 K-water 안동권관리단 안동공사팀

안동댐은 1960년대 우리나라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착공한 다목적댐이다. 낙동강 유역 농토와 공장에 안정적인 용수공급 기능과 함께 전력을 생산하고 홍수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1년 착공하여 6년만인 1977년에 준공되었다. 그러고 보니 댐 준공은 어느듯 3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사람의 나이로 치면 장성한 훌륭한 인격체가 됐다.

마치 사람처럼 댐도 이제는 자신의 본분을 찾아 갈 연륜이 되었고 지역에 이바지할 새로운 기능과 활로를 모색할 기회가 다가온 시점이다.

안동댐이 들어선 후 지금까지 그동안 경상남북도 및 대구, 부산 지역에 년간 약 9억2천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전력을 생산, 공급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에 큰 보탬이 되어왔다.

여기다가 여름철 홍수기가 되면 낙동강의 범람으로 일시에 많은 양의 강우가 퍼붓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댐 하류지역 주민들의 홍수피해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되아왔다고 자부한다.

그 예로 안동댐이 들어서기 전 낙동강 유역의 홍수 피해액을 살펴보면 1916년부터 1971년까지 연 평균 약 63억원(1975년 기준)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1934년 안동시를 스쳐 지나간 갑술년 대홍수가 발생했을 당시와 비교해 보면 댐건설 후 홍수에 대한 경감은 눈에 띌정도로 많이 이루어 졌다고 본다.

2003년 영남을 스치고 지나간 태풍 매미 내습시에도 안동대교의 수위를 약 2.65m나 저하시켜 범람을 사전방지하게된 것도 안동댐이 가져다준 홍수조절 효과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안동댐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기상이변이나 우리나라 강우 특성상 여름철에 퍼붓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하여 37살 장성한 성인이 치수능력증대사업이라는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강력한 예방주사를 통해 좀 더 강건하고 안전한 안동댐이 탄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안동댐이 펼치고 있는 치수능력증대사업의 일환으로 댐 주변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원조성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시행중인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주민들의 공원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K-Water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안동댐 주변 공원조성사업은 댐 주변 반경 약 300m 이내에 누구나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 하늘수목원, 나들이 쉼터, 테마파크 등 4개분야로 나눠 추진 중에 있다.

공원조성 계획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파크골프장은 약 3만7천㎡로 어르신 등을 위한 파크골프장 및 쉼터, 산책로 등을 조성하며, 하늘수목원은 약 7만7천㎡로 테마형 수목원 및 산책로 등 휴게공간, 나들이 쉼터는 약 1만8천㎡로 다목적 운동구장 및 테니스장, 산책로, 테마파크는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 등 약 3만9천㎡로 산책로 및 조각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제 2015년부터 안동댐에는 댐 주변에 들어서는 새로운 첨단 휴식공원이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안동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가와 휴식 관람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다목적 공간을 통해 댐과 지역주민들이 좀 더 다가서서 친화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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