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열어

이정백 상주시장 예비후보

이정백 상주시장 예비후보(전 상주시장)가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백영 현 시장의 일탈을 더 이상 묵과할수 없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으로 여겨질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작금의 실태를 알리기로 결심했다"며 "지난 14일 상주시 소재 올품 부화장에 있는 종란 300만개가 AI로 살처분되는 긴박한 상황인데도 성시장은 연가(오전)를 내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후보는 "어려울 때 묵묵히 시장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사태수습을 해야 할 행정의 수장이 부시장에게 사태수습을 맡기고 오전 내내 행사장을 누비며 악수를 하고 한 표 달라고 하는 모습은 진정 상주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월 웅진 염산 누출사고 때는 어땠냐"며 "그 당시도 성시장은 부시장에게 현장 지휘를 맡기고 자신은 부산으로 내려가 출향인사의 자녀 주례를 서 시민들로부터 큰 질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2012년 5월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들이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큰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일 때도 성시장은 당시 전남 곡성군을 찾아 축배를 들고 축사까지 한 뒤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후보는 "위기가 닥칠때마다 시장의 행보를 걱정해야 하는 작금의 실태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후보자가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성시장은 "개인 사정으로 오전 연가를 내고 팔음산포도작목반 기술교육 현장을 방문했지만 선거운동은 아니었다"며 "오후부터 후속 대책 지휘에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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