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덮치면서 경북도 내 포항을 비롯한 경주, 김천 등 7개 지역에 미세먼지경보가 발령됐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오후 4시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경산에 미세먼지 경보발령과 함께 실외활동 자제 통보를 내렸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포항은 18일 오후 4시 전후로 대기측정소가 설치된 장흥동 등 5개 지역 모두 '매우나쁨' 단계(201~300㎍/㎥) 이상을 웃돌았다.

특히 남구 장흥동은 오후 3시께 561㎍/㎥을 기록, '위험' 단계(301~600㎍/㎥)로 접어들었다.

'위험' 단계는 모든 사람에 대해 실외활동 제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생활을 하도록 요구되는 수준이다.

남구 대송면 또한 오후 4시께 357㎍/㎥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경주 성건동은 오후 5시 현재 321㎍/㎥ 최고점을 찍었고, 김천 신음동은 오후 2시께 최대 534㎍/㎥까지 올라 주민들의 숨통을 조였다. 안동 남문동은 오후 2시께 476㎍/㎥, 구미의 경우 원평동 485㎍/㎥으로 다른 대기측정소 설치지역 3곳도 '위험' 단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16, 17일 중국 고비사막, 내몽골지역에서 시작돼 느리게 남하 하고 있다고 포항기상대는 밝혔다.

또한 19일 오전까지 경북도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낮부터는 영향권을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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