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 (3) 경주시장

왼쪽부터 박병훈, 이광춘, 이진구, 최양식, 최진철, 최학철, 황진홍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5명, 통합진보당 1명 등 총 6명이 예비후보 등록 및 출마선언을 하면서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 지지가 높은 경주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공천이 당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을 통한 공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여기에 새누리당 일부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 전 무소속 출마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가 당선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안갯속 상황이다.

새누리당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최양식(63) 경주시장과 박병훈(50) 경북도의원, 이진구(66) 전 경주시의회 의장, 최학철(61) 경북도의원, 황진홍(57) 전 경주시 부시장 등 5명이 공천 신청을 마쳤다.

지난 13일 재선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최양식 시장은 23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연일 강행군하고 있다.

최 시장은 신라왕궁 핵심유적 복원사업을 이끌어냈다는 점과 수익창출 지자체의 모델 제시, 시의 부채 감소 등을 시정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젊은 패기와 함께 '동행과 소통'을 강조하며 경주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경주의 발전을 저해한 불통의 시대를 완전히 끝내겠다"며 "새로운 1천년을 향한 국제도시 경주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진구 예비후보는 '원조 친박'을 내세우며 새누리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행복시대를 개척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경주행복시대를 여는 머슴이 되겠다"며 발전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경주 현실을 타개할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학철 예비후보는 "새로운 변화 시민의 명을 섬김으로 따르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몰이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23년간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행정중심의 행정편의주의가 아닌 시민이 대접받는 사회,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황진홍 예비후보는 경주변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자신의 진정성과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까지 단행하고 지지세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지방행정에 정통하고 부시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갈 가장 적격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광춘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경주시장 선거에 재도전한다.

이 예비후보는 "통합진보당이 경주시민의 권익을 실현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대안을 알리고 지지를 모아낸다면 승리라는 큰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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