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전경.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아파트 단지까지 침투해 버젓이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안동경찰서(서장 김덕한)는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안동시 모 아파트 단지 내에서 컴퓨터 18대를 설치해 놓고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A모(54)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약 4개월 전 아파트 건물을 임대한 뒤 상대방의 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BENS’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게임’, ‘○게임’ 등 사이트에 접속하여 단시간에 고액의 사이버머니를 편취, 이를 타인에게 5~10만원을 받고 불법 환전을 했다는 것.

또 이 과정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 ID를 만들고 그 ID로 사이버게임을 통해 고액의 사이버머니를 획득한 후 아이디와 함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북지방경찰청,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불법 사행성게임장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등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불법 사행성 게임장은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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