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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맹타…첫 홈런·첫 3루타·첫 타점

4경기 연속 안타…3경기 연속 멀티 히트

연합 등록일 2014년03월23일 00시35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한국 거포 이대호(32)가 이적 후 첫 아치를 그리며 '4번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시범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쳐내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1볼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구리 아렌의 2구째 시속 125㎞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조가 있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 첫 타석에 등장해 구리의 4구째 시속 133㎞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대호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처음 올린 타점이다.

3회 무사 2루에서는 구리의 초구 135㎞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루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던 '발이 느린' 이대호는 열심히 베이스를 밟고, 3루에 도달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커다란 아치를 그리며 홈런에 대한 갈증도 없앴다.

이대호는 6회 3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 타석에서 대타 다쓰나카 노부히코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73(44타수 12안타)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대호가 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부터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까지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107로 떨어지자 일본 언론에서 "4번타자답지 않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3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의 거액을 제시하며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를 모셔왔다.

2014년 연봉은 4억엔으로 팀 내 최고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부진이 계속되자 일본 언론이 이 '대형계약'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까지 했다.

차분히 정규시즌 개막(28일)을 준비하던 이대호는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치며 침묵을 깼고, 19일 니혼햄전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더니 21일 히로시마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그리고 22일 마침내 홈런포를 가동하며 의혹의 시선을 완전히 걷어냈다.

이날 히로시마와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15안타를 몰아치며 12점을 올려 12-2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14경기에서 1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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