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프로그램 교환 등 MOU 체결

경주엑스포 이동우(왼쪽) 사무총장과 예술의 전당 고학찬 사장이 22일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서울 예술의전당은 지난 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상호 교환 및 순회 개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활동 협력체계 구축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인력양성 및 인적교류 등에 대해 서로 돕게 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른 첫 기획으로 '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 전시를 추진한다.

이 전시는 이날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로 국가보물지도 4점도 포함돼 있는 등 동해가 한국의 바다임을 보여주는 고지도 70여점을 공개했다.

경희대 혜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반도 관련 희귀 지도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동해'를 테마로 하는 전시로는 국내 처음이다.

양측은 조만간 이 전시를 새롭게 재편성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 송문근 사무처장, 표재순 총감독과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 이동국 서예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인 예술의전당 기획,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길 원한다"며 "앞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명품 문화예술 행사들이 경주엑스포에서 마련돼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밝혔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형식적인 MOU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문화예술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노력해 진정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 시대를 구현하자"고 강조했다.

예술의 전당은 지난 1988년 개관한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아트센터로써 26년간 4천만여명이 방문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세계 최초 문화박람회,로 지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7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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