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20명에게 6천만원 지급

영남대 직원장학회(회장 김상수)가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맨 왼쪽 노석균 총장).

영남대(총장 노석균) 교직원들이 '월급 1% 사랑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회장 김상수)는 지난 20일 총장실에서 직원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전기공학과 최상혁(24·3학년)씨와 심리학과 길영민(22·3학년)씨에게 1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남대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두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4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2009년 처음으로 장학생 14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지급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일시적인 장학금 지급이 아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씩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6천만 원이 지급됐다.

김상수 영남대 직원장학회장은 "직원들이 십시일반해 모은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행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2008년 7월 처음 결성돼 현재까지 총 3억4천만 원의 장학기금을 적립,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 장학금 수혜 학생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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