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아이워치 운영…범행의지 사전 차단 등 효과 기대

영천경찰서가 학교폭력과 어린이 납치를 대비한 제도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청소년과 담당자는 초등하교 등·하굣길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교사·행정공무원(읍·면·동사무소 등)과 지역주민의 차량을 배치해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스쿨 아이 워치(등·하굣길 지킴이)' 제도를 시행 할 예정이다.

스쿨아이워치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정부 3.0을 실현하고 등·하굣길 주변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차량 앞·뒷면유리에 '학교폭력은 블랙박스가 지켜봅니다' 라는 알림판을 부착해 범죄발생시 검거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러한 '스쿨 아이 워치'는 학교 주변 범죄로부터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고심하던 경찰이 아이템 제공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미술가 김재정 선생의 도움으로 알림판을 제작 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특히 스쿨아이워치 운영으로 신학기 초 학생간 서열 형성 등 학교폭력에 조기 대응하고 선제적 예방 활동 전개로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를 확산해 어린이 납치와 유괴 등 학생대상 범죄자들의 범행의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등·하굣길 학생 상대 범죄 발생은 지난 2010년 4월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김길태 사건)과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한 초등학교 앞 초등 2년 여학생 유괴사건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오동석 영천경찰서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중요하다"며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영천과 행복한 영천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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