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없이 뛴 KT 71대 61 제압…26일 사직서 3차전

"높이가 다르잖아"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 김종규의 슛을 KT 송영진이 몸을 날려 막고 있다. 연합

창원 LG가 부산 KT에 2연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를 71-61로 눌렀다.

센터 김종규(16점·9리바운드), 데이본 제퍼슨(15점·9리바운드)이 더블더블급 활약상을 펼치며 승리를 주도했다.

베테랑 문태종(11점)은 경기 막판 고비에 알토란 같은 6점을 집중해 해결사로 나섰다.

KT의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는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LG는 5전3승제 단기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따내 1승만 더 올리면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구단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6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창진 KT 감독은 1차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한 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그 때문에 전 감독은 이날 벤치에 나서지 못했고 김승기 KT 코치가 대신 선수들을 지휘했다.

전 감독은 경기장 밖에 주차된 선수단 버스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경기 전, 하프타임에 잠시 선수대기실을 찾아 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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