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서 방출 통보, 조만간 연봉협상 나설 듯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된 임창용(사진)이 삼성으로의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임창용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25일 결국 방출통보를 받으면서 귀국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하면서 삼성을 떠난 임창용은 국내프로야구 규정상 임의탈퇴신분이어서 국내복귀시 무조건 전소속구단인 삼성라이온즈로 가야한다.

따라서 삼성과 임창용은 연봉계약만 합의하면 곧바로 올시즌부터 활약할 수 있다.

임창용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삼성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삼성은 지난해 오승환이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안지만을 마무리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올시즌 최대고민으로 떠오른 상태였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일본으로 떠나기 전 삼성의 주력 마무리였던 데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해 몸을 만들어 왔던 만큼 당장 등판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삼성의 고민을 한방에 풀어줄 수 있다.

따라서 임창용이 국내복귀할 경우 곧바로 삼성과의 입단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관계자는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삼성으로서는 대환영"이라며 "임창용측에서 접촉해 오면 곧바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가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임창용이 한국으로 간다. 컵스가 우완투수 임창용을 삼성에 팔았다'는 기사와 관련 삼성측은 "그것은 현지관점에서 밝힌 것일 뿐"이라며 "현재 임창용측과 접촉한 내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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