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철강관리공단 등 참여…후원금 1억5천만원 모아

포항기업들이 포스텍 학부생의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과 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시행한 포스텍은 매년 과제 40~60여개를 선정, 과제당 연구지원비와 장학금을 포함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정된 학부생들은 연구책임자로서 연구를 진행, 일찍부터 경험을 쌓고 응용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현재 400여 건이 넘는 과제 수행으로 얻어진 우수 결과물은 특허 출원하거나 국내외 저널 및 학술대회 발표, 학술상 수상으로 이어져 포스텍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운영에 연 2억5천여만원이 소요되자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지역에서 1개 연구과제 마다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포스텍에 전하는 '1사 1학생(연구과제) 후원 캠페인'에 나섰다.

이에 조선내화를 비롯해 삼화피앤씨, ㈜융진 등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30개 과제(1억5천만원)를 모았다.

나주영 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이 프로그램을 주변인과 기업에 적극 알리고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이끌 소중한 인재의 성장 과정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