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6억원 투입 건축연면적 2천㎡, 적석목곽묘 발굴과정 직접 볼 수 있어

26일 개관한 '쪽샘유적발굴관' 전경. 이곳에서는 신라지역에만 존재하고 있는 적석목곽묘의 발굴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다.

경주시는 26일 국내 최대규모의 신라고분군인 쪽샘지구 입구에 있는 '쪽샘유적발굴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쪽샘지구는 국내 최대규모의 신라고분군인 황남, 황오, 인왕동고분군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문화유적의 원형보존과 천년고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2006년 쪽샘지구 종합정비계획에 의해 부지매입, 지장물 철거와 함께 현재 발굴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개관한 '쪽샘유적발굴관'은 문화재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비 18억원, 도비 2억원, 시비 6억원을 합한 총 26억원의 사업비로 건축연면적 2천㎡에 지상2층의 문화재 발굴용 철골 및 천막구조 가설 건축물로 2010년 12월 착공해 약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발굴관 1층에는 고대 삼국 중 신라지역에만 대표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적석목곽묘의 발굴조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6개 구역으로 나눠 제1구역은 쪽샘고분군 개관, 경주의 고분발굴 역사, 제2구역은 쪽샘고분군 발굴과정, 제3구역은 쪽샘고분군의 유적과 유물정보, 제4구역은 신라묘제의 발전과정, 제5구역은 신라의 문화유산, 신라고분 갤러리, 제6구역은 쪽샘발굴 신라 기마무사로 구성했다.

최양식 시장은 "'쪽샘유적발굴관'은 역사, 문화, 교육적 차원의 전시공간으로 지역문화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올바른 역사관 확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향후 이곳 쪽샘지역에 세계적인 고분공원조성과 함께 탐방로, 편의시설을 설치해 대릉원, 교촌한옥마을, 노동·노서고분군을 연계한 새로운 관람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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