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달성될 다양한 기록, 프로야구 색다른 관전 포인트
지난해 11월 삼성라이온즈은 통합 3연패를 끝으로 동면에 들어갔던 프로야구가 29일 오후 2시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고 대장정에 오른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9개팀이 팀간 16차전씩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른다.
팀간 16차전씩(홈8-원정8) 치르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3-3, 3-3, 2-2연전으로 치르게 돼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리는 2-2연전에서 큰 변수가 예상된다.
특히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특징이 강력한 우승후보없이 9개팀의 전력이 한층 평준화된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각 개인별 기록경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현역 최고령 투수 LG 류택현이다.
2012년 조웅천의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813경기)을 경신한 이후 등판하는 경기마다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류택현은 올 시즌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
현재까지 통산 122홀드로 최다 기록을 보유중인 그가 올 시즌 홀드 기록을 얼마나 연장할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역대 13번째이자 최연소 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던 롯데 좌완 불펜 강영식은 역대 2번째 8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통산 116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기록중인 삼성 배영수는 개인 통산 12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130승 고지는 역대 송진우(210승)·정민철(161승)·이강철(152승)·선동열(146승)·김원형(134승)만 밟았다.
야수 중에는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의 역대 7번째 10년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역대 두번째 1천200타점(현재 1천102타점) 기록달성에 나선다.
롯데 장성호는 양준혁(2천135경기)과 김민재(2천111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 2천100경기(현재 201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년연속 홈런-타점왕을 거머쥐었던 넥센 박병호는 역대 네번째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에 나선다.
이외에 적토마 LG 이병규도 2천안타(현재 1천972안타)·3천루타(현재 2천880루타)·1천득점(현재 966득점)과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