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I 130.2 기록…3분기 연속 상승

중국의 성장세 둔화 및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무역업계는 2/4분기 수출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소재 5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1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2/4분기 대구경북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4분기 대구경북의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130.2를 기록, 3분기 연속 전망수치가 상승하면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BSI 지수가 100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수출업체가 악화될 것이라 전망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수출상담(126.1), 수출계약(116.7), 수출국경기(117.9) 항목이 모두 100을 상회하면서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미국의 경기불안 여파에도 지역 업체들은 상대국 경기전망을 밝다고 예측한 면이 주목된다.

이에 반해 수출상품 제조원가(74.7), 수출단가(82.1), 수출채산성(82.6)은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 업체들의 대내적인 수출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을 제외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모든 품목의 수출경기 전망이 100을 상회하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 및 부품(124.0)은 전략제품의 잇단 출시 영향으로 호조가 전망됐다. 다만, 섬유제품(97.7) EBSI 수치만 유일하게 100을 하회하며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조사 업체들은 예상했다.

한편, 지역의 수출기업들은 2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변동성 심화(18.5%),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4.1%), 원재료 가격 상승(14.1%)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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