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이월드 83타워 등 동참

대구시가 '지구를 위한 한 시간, 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불끄기를 하는 날이다.

지구촌 전등 끄기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220만의 가정과 기업들이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54개국 7천여개의 도시가 소등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울 N타워, 코엑스, 세종문화회관,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대전 한빛탑, 울산 십리대밭교 등이 동참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은 물론 상징물인 이월드 83타워를 비롯한 강정 고령보 디아크, 아양교, 동촌 해맞이 다리, 안경특구 상징물, 대형 쇼핑 건물인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동아쇼핑 등에서도 함께 동참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권 대학생 14명으로 구성된 '2014 Earth Hour 대구 프로젝트 팀'은 '불 끄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29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친환경 부스체험,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대형건물의 소등으로 저감되는 전력량은 약 13만5천400kwh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한 시간 동안 전개되는 캠페인으로 환경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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