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승객들에게 뉴스를 비롯해 각종 정보를 제공해온 차내 영상방송도 크게 개선된다.

코레일은 KTX 열차 내 영상방송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5개월간 사업자인 연합뉴스와 함께 KTX 방송설비를 대폭 개량해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10년 이상 사용한 17인치 LCD 모니터를 저전력 LED 19인치 모니터로 교체해 승객들이 보기 편하게 바꾼다. 19인치는 열차 구조를 고려한 최대 크기이다.

기존 아날로그 TV 수준의 화질도 고화질 풀(Full) HD 디지털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고화질 영상을 열차에서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다.

기존 CDMA에서 4G망을 이용,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24시간 방송 뉴스채널인 '뉴스Y'의 실시간 영상 뉴스를 리얼타임으로 제공하게 된다. 뉴스뿐만 아니라 여행, 다문화, 건강, 스포츠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또 정차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자지도, 정차역을 사전에 알려주는 안내방송, 열차 사고 및 지연 상황 등을 화면에 표출하는 긴급공지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된다.

KTX 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한 고객이 다시 이용할 때는 자동 접속이 가능하도록 무선인터넷 설비도 업그레이드한다.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시작된 차내 영상방송 서비스는 지난 10년간 승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코레일은 이번 설비 개량으로 고품질의 영상서비스가 가능해져 고객의 이용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X 차내 영상방송 서비스는 앞으로 총 46편성을 차례로 개선하게 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영상설비 개량기간에 부득이하게 열차 간 서비스 품질 차이가 생길 수 있는 점에 대해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2012년 11월 23일 코레일 공개 입찰에서 KTX 차내 영상방송 사업자로 재선정돼 그해 12월 24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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