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기임원 보수로 총 56억3천100만원 지급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등기임원의 보수를 일제히 공개하면서 포스코 임원들의 연봉도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등기임원 보수로 총 56억3천10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정준양 전 회장은 34.7%인 19억5천400만원을 받았다.

정 전 회장에 이어 조뇌하 전 부사장이 12억9천800만원, 박한용 전 사장이 12억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부사장은 10억2천700만원, 박 전 사장은 5억5천만원의 퇴직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와 함께 김준식, 박기홍 사장이 지난해 8억900만원씩 받았고 장인환 부사장이 5억8천800만원, 김응규 부사장이 5억7천600만원을 수령했다.

포스코 계열사 임원의 보수도 공개됐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동화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12억3천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유광재 전 대표이사 사장(현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 사장)은 6억6천만원, 안병식 부사장 6억9천만원, 이동만 전 부사장 6억7천만원, 시대복 부사장은 6억3천만원을 각각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회사에서 5억8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장현식 이사는 5억2천100만원을 수령했다.

김진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본부장)은 지난해 포스코켐텍 대표 시절 보수로 총 5억9천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개된 등기임원 보수 가운데 연봉 1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4개 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 자격으로 301억여원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이 작년 연봉으로 총 14억2천670여만원을 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장 회장은 급여 14억2천600여만원, 상여금 70만원을 각각 받았다.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사장은 9억5천21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