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왼쪽)·김대진 경위

군위군 효령파출소에 근무중인 장동규 경위와 김대진 경위가 112순찰 도중 탈진한 장애인을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

1일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효령파출소 소속 장동규 경위와 김대진 경위는 지난달 31일 0시30분께 효령면 치산효령로 순찰 중 도로에 있는 나무를 치우다 A씨(66)를 발견했다.

A씨는 정신지체장애인으로서 지난달 29일 영천시 금호읍에서 마을 결혼식에 가족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갔다 혼자 타지 않아 가출 신고된 상태였다.

그는 이틀동안 방향도 모르고 도로만 따라 걸으면서 얼굴, 손 등에 긁힌 상처가 많았고 혼자 바로 서지도 못할 정도로 탈진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추위와 배고픔으로 탈진한 A씨를 곧바로 순찰차에 태워 파출소로 데려간 뒤 라면을 끓여주며 몸을 녹이고 인적사항을 확인해 가족에게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가족들은 "마을 결혼식에 버스를 타고 함께 갔다가 혼자 타지 않아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신걸 군위경찰서장은 "도로상의 조그마한 장애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112순찰 활동 결과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홍익치안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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