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배 명장의 하회탈.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테마초대전 '탈의 얼굴'이 1일 선보였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안동의 아름다운 예술과 전통, 다양한 상징을 테마로 꾸며졌다.

예로부터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벌이는 굿 중, 약 800년의 역사로 가장 오래된 탈놀이인 안동 하회마을의 별신굿에 이용된 하회탈의 다양한 모습과 작품이 전시됐다.

하회탈은 국보 121호로 지정돼 그 표현기법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나무탈. 상하 좌우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탈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농축된 조각이다.

특히 각 역할의 처지와 개성에 따라 표정과 심리가 함축적으로 표현돼 당시의 시대성을 짐작케 하는 역할하고 있다.

체면과 권력 아래 억눌린 이면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부조리한 제도를 꼬집고 신분적 제약에 대한 한과 극복의지를 나타낸 것.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유물인 하회탈의 사진과 김완배 명장의 하회탈 작품이 전시됐다. 김완배 하회 복원 탈 '양반탈', '중탈', '초랭이탈', '할미탈', '이메탈', '백정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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