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무료 초청 북 콘서트가 5일 오전 10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포항에서 진행 중인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링불 도깨비들의 향연'의 일환이다.

이번 북 콘서트에는 이영희 제철문화사·한일관계사학자가 '역사에 나타난 포항의 뿌리'를 타이틀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터였다'는 것을 '어링불'의 유래에 맞춰 설명한다. '어링불'은 '어룡사'가 우리 지역 말투로 변한 것으로 현재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고 있는 옛 동촌동 바닷가 넓은 모래밭과 그 일대를 지목하는 말이다.

또 '무쇠를 가진 자 권력을 잡다'를 모티브로 고대 무쇠기술자를 일컫는 '도깨비'의 어원을 더듬어본다.

이 교수가 수십 년간 발품을 팔아가며 집대성한 우리 지역 무쇠의 역사, 연오랑 세오녀, 일월지와 신광의 고대 제철소에 대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샌드 애니메이션 '어링불 도깨비' 동영상 상영과 죽장초등학생 오케스트라(지도교사 김태선)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가사인회 등이 이어진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