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위 기록…신규 아파트 공급 등으로 오름폭은 둔화

3월에도 대구와 경북의 집값 변동률이 전국 1, 2위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서 올 3월 경북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36%,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5.88%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등 전국의 집값은 0.23% 상승,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중소형 주택 매수 수요 증가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북도내서는 조사 대상 지역 12곳 가운데 경주(0.78%↑)와 포항 남구(0.61%↑)의 집값이 전달에 비해 많이 올랐다. 이 기간 경북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올 2월보다 0.62% 상승했다.

아파트매매가격 역시 경주가 1.32%의 상승률로 한 달 새 가장 많이 올랐고 포항 남구(0.8%↑)와 포항 북구(0.79%↑), 칠곡(0.67%↑)이 뒤를 이었다.

같은 달 경북의 주택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28%, 전년 동월 대비 5.61% 뛰었다.

전세가격 또한 경주(0.8%↑)가 가장 많이 올랐고 포항 북구와 남구가 각각 0.53%, 0.52% 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경북의 아파트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5% 상승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경주가 한 달 새 1.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칠곡(0.78%↑)과 문경(0.65%↑)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대구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0.54%,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38% 뛰었다.

8개 구·군이 모두 오른 가운데 동구가 한 달 새 0.79%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달 대구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67% 상승, 8개 구·군 중 서구가 1.1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올 3월 대구의 주택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51%,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12.01% 오른 가운데 동구가 1.06%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는 0.63% 뛰었고 동구가 0.99%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3월에도 대구와 경북의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택가격 고점 인식과 신규 아파트 공급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면서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진정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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