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매체 통해 홍보했지만 미흡 특별대책 시급

칠곡군의 행정전화번호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번호 체계로 개편된 가운데 변경 첫날부터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그동안 부서별 아날로그 2 ~ 3회선 사용으로 민원인과 소통에 불편이 많았으나 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으로 직원 1인 1전화번호를 부여해 사무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능률 향상 및 전화실명제, 녹취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대민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군은 행정전화번호 체계 개편으로 인한 주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표번호(054-973-3321)안내, 홈페이지 게시, 알림터 등 각종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활동을 펼쳤으나 충분한 안내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 예로 1일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과 업무로 전화한 민원인들은 기존번호가 송고실 전화로 변경된 것을 몰라 불편을 겪었다.

특히 114 안내에서도 기존 전화로 연결돼 관계부서에 대처에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구 등 칠곡지역외 연결되는 전화에 대해서는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적인 보도자료 역시 지난 달 25일 나와 전체적인 안내체계에 대한 우려가 이미 있었으나 현실로 통화혼란이 이어졌으며 현재 2일까지도 사회복지과 업무로 전화하는 민원인들은 계속 송고실로 전화를 하고 있는 상태다.

또 사회복지 업무는 차상위 계층 문의를 비롯 긴급상황도 병행돼 있어 단순한 통화혼란을 넘어 상담부분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치기에 관계부서에 발빠른 대처와 상황모니터링 등 긴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군민A씨는 "군에서는 행정전화번호변경에 대한 안내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첫날 통화가 안되는 전화도 확인됐으며 오랜 시간 지역에서 거주하고 생업상 군관련 일을 하는 사람도 처음 듣는다고 말하고 있는 상태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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