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 받아, 서희건설과 공사도급계약도 체결

포항 오천지역주택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설 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합은 2일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설립에 필요한 가구 수(311가구) 보다 많은 344명(55.3%)을 모집해 지난 2월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0채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결성한 뒤 토지를 매입해 짓는 공동주택이다.

오천지역주택조합은 포항 남구 오천읍 구정리 510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6천339㎡에 지하 1층, 지상 18층의 아파트 8개동 622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날 시공사로 선정한 ㈜서희건설과 공사도급계약도 체결했다.

따라서 아파트를 착공하면 서희건설의 브랜드 '스타힐스' 이름을 달아 '오천 서희스타힐스'로 건축한다.

조합은 이달 중 조합 인가 접수 후 추가로 모집한 조합원의 자격 심사를 받기 위해 조합변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아파트 사업승인을 신청해 착공 준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오천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현재 조합원 수는 410여명으로, 전체 공동주택 가구 수(622가구)의 약 70%에 달한다.

이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남은 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분양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거나 조합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중단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합대행사인 새누리디앤씨 김성동 대표는 "조합 모집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어 예정대로라면 7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분양가는 현재 조합원 분담금보다 높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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