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위, 논란 종지부…오늘 클린공천감시단 출범 차후 검증키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경선일정 조정과 김관용 후보 자격논란 등에 논의 끝에 공천위에서 확정한 원안대로 경선을 하기로 하고, 비리와 관련한 내용은 클린공천감시단에서 차후 검증키로 했다.

결국 오는 7일과 10일 사이에 예정된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는 물론 13일로 계획된 경선은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공천위의 방침이다.

공천관리위원회 김재원 부위원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검증요구에 대해 검토를 할것”이고 “만약에 예비후보가 경선 보이콧을 하여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도 후보경선은 예정대로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이미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기에 이들이 경선 참여 여부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두 예비후보는 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와 논문표절 등의 이유로 공천위회의 시작 전 중앙당에 경선연기를 요청했었다.

4일 출범하는 클린공천감시단(위원장 전용태)은 6·4지방선거에서 깨끗하고 공정한 상향식 공천을 위해 공천과 관련한 각종 부정과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과 관련, “당심은 중립이고 박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광역단체장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위 선거에서도 당심, 박심 논란이 벌어지며 내부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홍 총장은 “각 시도당에서 ‘박심’, ‘당심’ 논란이 있는데, 당심은 중립이며 박 대통령께서는 이번 선거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사람도 당심과 박심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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